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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5호)] IC-PBL 교과목 수강 후기 – 대상 수상작 <두 번째 IC-PBL>

관리자 2018.08.22 조회 932

8월 뉴스레터 IC-PBL 교과목 수강후기

대상 수상작<두 번째 IC-PBL>



IC-PBL을 또 다시 수강한 계기- IC-PBL의 장점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 수강했던 PBL역시 IC-PBL이었다. 이 수업을 다시 수강하게 된 계기는 지난 학기에 이어 이 수업을 거치면서 많은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IC-PBL이라 함은 지역 산업체나 기업과 연계해 실제로 발생한 문제점들을 해결해가는 방식의 수업이다.) 우리학교에서는 이러한 IC-PBL을 수강신청만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 학부생이 지역 기관들이나 기업과 함께 일을 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 또 한 학기동안 진행되는 수업과정도 여타의 과목과는 달리 시간과 노력의 소요도 많기 때문에 그만큼 얻게 되는 성과도 적지 않다.
그 장점으로는, 우선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우리 손으로 실제 문제의 솔루션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 해결에 대한 이입이 이루어지며 스스로가 책임감을 가지고 수업에 최대의 집중도를 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실전’에 대한 경험이다. 사회초년생들이 적응하는데 가장 힘들다고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업무의 방향성 등의 실전 경험의 부족인데, 이를 미리 겪어보는 과정에서 사회생활의 시작점이 조금 앞서있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하고 풍부한 피드백이 제공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한 학기라는 기간 동안 기업 및 지역산업체 멘토단, 대학원 멘토단, 교수님 등 다양한 각도에서 서로 다르게 제공되는 피드백들은 프로젝트 결과물에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였고, 우리의 지적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이어지는 인연(인턴 선발 등)은 맡은 프로젝트에 대한 더 큰 동기부여와 더불어 실제로 IC-PBL을 통해 지역 산업체 및 기업과 학생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학기 IC-PBL의 진행과정 및 성과


이번 학기에 진행한 IC-PBL은 <서해와 동해의 만남>의 슬로건 하에 폐광을 문화예술로 승화시켜 ‘과거의 흔적을 소생’시킨 삼탄아트마인이라는 문화예술기업과의 협업이었다. 이 기업이 제시한 문제는 전반적인 매출의 부진 그 중에서도 비수기 매출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돌파구를 찾는 것이었다. 문제를 제시하기 위해 삼탄아트마인의 대표님과 팀장님이 학기 초 학교에 방문해주셨고, 기업에 대한 소개와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재의 상황 설명을 보태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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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아트마인 대표 ERICA 경상대학 방문>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강의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팀 선정과 격문발표로 우리의 각오를 다지고 팀별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팀 선정은, 공정하고 다양하게 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과 경험이 적은 사람을 골고루 선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격문발표는 이루어진 팀이 앞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해 어떠한 각오로 임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다짐의 시간이다.) 격문 발표를 마치고 나면 각 팀에서 기업에게 추가로 필요한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질문의 시간’이 주어진다. 팀별로 상의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을 기업에게 전달하고, 돌아온 답변을 바탕으로 문제분석이 먼저 이루어졌다. 우리 팀은 돌아온 답변과 더불어 기업의 외부, 내부 환경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의 범위와 내용을 선정하고, 이를 종합한 문제에 대한 재 정의를 시작으로 선정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Tool을 선정하였다. 우리가 결정한 Tool을 기반으로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기간 동안 교수님은 여러 가지 추가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도움을 주셨고, 또한 대학원 멘토단을 구성하여 프로젝트 내용에 전문성을 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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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아트마인 우기탁 팀장님의 도슨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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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매출 활성화’ 프로젝트 중간발표>


학기 중순이 되면 중간발표가 이루어진다. 중간발표는 기업으로 직접 찾아가 기업 임원들과 선정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중간발표는 강원정선 삼탄아트마인으로 찾아가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날 팀장님을 통해 기업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실제로 현장을 방문하여 기말발표에서 보완할 것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둘째 날 대표님, 팀장님, 강원 MBC 보도국장, 정암사 주지스님, 김형석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 감독 등의 심사위원을 모시고 발표가 진행되었다. 다양한 각도의 시각을 가진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심사를 했던 자리인 만큼 우리의 최종발표를 위해 더해진 피드백들이 더욱 프로젝트 결과물에 현실성을 더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중간발표가 끝난 후에는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우리가 범한 오류가 무엇인지, 현장에서 새롭게 발견한 문제는 무엇인지 등 새로 알게 된 사실을 중심으로 전략에 수정을 거듭하였다.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학원 멘토와 기업 팀장님의 피드백으로 기말 발표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친 후에는 팀 간 ALP 피드백을 가지는데, 각 팀에서 제시한 전략들에 대해 다른 팀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팀이 발견하지 못한 오류를 발견하고 보완할 부분을 찾으며 최종적으로 프로젝트를 점검하며 마무리 하였다.
최종점검을 마치면 기말 발표가 진행된다. 기말 발표는 조금 다른 심사위원 분들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대표님, 타 단과대학 교수님(프로젝트와 관련 있는 학과의 교수님), 김형석 감독님, 전상길 교수님(과목 담당 교수님)과 함께 경상대학 PBL실에서 진행하였다. 모든 팀이 중간발표 때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발전된 프로젝트 결과물을 내었고, 우리 팀 또한 한 학기동안 열심히 고민한 결과로 최고의 영예에 해당하는 대상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열심히 해서 받을 수 있었던 상도 뿌듯했지만 여기까지의 과정이 많은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스스로도 잘 몰랐던 나의 잠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점이 본 수업에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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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매출 활성화’ 프로젝트 기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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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인적자원관리론 수강생 단체사진>


지난 학기 IC-PBL과의 다른 점, 발전한 점


우선, 해당 학기 콘텐츠 측면에서 보았을 때 기업과 협업을 했을 시 매번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은 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에 따른 방향성이다. 우선 지난 학기는 마이다스아이티라는 IT 기업와 함께 IC-PBL을 진행했었는데,  IT 기업과 함께함으로써 조사해야 할 분야, 요구하는 결과물의 형태 등 많은 부분에서 이성적인 수치가 주로 요구 되었다면, 이번 학기는 삼탄아트마인이라는 종합예술기업과 함께함으로써 고민해야 할 부분, 또 고려해야 할 부분에 있어 감성의 측면이 조금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또한 기업의 규모에 따라서도 제시할 수 있는 전략이 달랐는데, 마이다스아이티에 비해 삼탄아트마인은 작은 규모의 기업으로써 전략 시행에 필요한 예산이나 인력의 문제를 한 번 더 고려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학습의 측면에서 지난학기보다 시행착오를 덜 겪게 되었다는 발전이 있었다. 지난 학기 당시 기업의 프로젝트를 처음 받고나서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등 뼈대와 논리를 세우는데 한참의 시간을 소비했고,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준비한 중간발표를 마치고 나서도 피드백을 들은 후 내용의 대부분을 거의 수정해야 할 정도로 프로젝트에 대한 숙련도가 부족했었는데, 이번 학기 IC-PBL은 지난 학기에 겪었던 시행착오를 미리 팀원들과 공유하고, 기, 승, 전, 결 각각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짜며 혼선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현장감각 측면에서도 지난 학기에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항상 조금씩 바뀌는 것에 대해 우리의 프로젝트 내용과 상충하는 부분이 있을 경우 수정과 협의가 쉽지 않았던 반면, 이번 학기 IC-PBL은 기업과의 프로젝트에서 항상 있는 변동성, 유동성에 대해서도 고수해야 할 사항, 변화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유연하고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되었다.


두 번째 IC-PBL을 마치며 - 후기, 조언 등


이번 IC-PBL을 마치며 지난 학기 때처럼 세 과목이상의 노력을 필요로 할 만큼 고된 일정이었지만, 그 과정모두가 나에게 많은 경험과 성장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역시나 만족스러웠던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매 학기마다 그 학기만의 특징이 있고 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항상 더 많이 배우고 새로운 지식의 확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강의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업 방식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생소하게 생각하는 학우들 또한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IC-PBL에 조금 더 친숙해지고 수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이 수강 후기를 통해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였다.
우선 IC-PBL의 특성상 각 과목마다 특성이 매우 다르므로 어떤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하고, 한 학기 계획에 있어 IC-PBL이 다른 과목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인 기업 또는 지역 산업 이라는 실제 현장과의 협업이니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시간 조정도 때때로 필요하다.), 한 학기 내내 팀원들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팀 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책임감과 팀원들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팀원 간 끊임없는 소통, 토론 등의 교류를 통해 오류를 줄이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의된 결과 도출이 가장 요구되는 과정이다. (팀원과의 호흡은 결국 최종 평가 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PBL과목은 동료 간 평가가 주로 포함되어 있고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한데, 프로젝트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이 정보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생각의 심화과정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리고 협업 기관의 조언이나 피드백을 듣고 빠르게 이를 반영하는 유연, 신속한 마인드 또한 필요하다.
여기까지, 이렇게 어떠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강의 수강에 앞서 많이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수업에 대한 애정도와 임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IC-PBL을 통해 한 학기를 제대로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에 열정을 가지고 책임을 다해야 하지만, 또 이렇게 노력한다면 대학 생활에 있어 가장 많이 기억에 남고 성과가 뚜렷하게 남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PBL이 Problem based learning”이 아니라 “Passion based learning”이 되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 많은 학우들도 IC-PBL을 통해 좋은 경험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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